[경제] 현장과 이론 20년 경력의 외식창업 마이더스 손 - 이혜주 대표
2015.10.14 08:20:00
대학시절을 배우가 되겠다는 꿈으로 기획사에서 모든 시간을 보냈다는 (주)음식점닥터 이혜주 대표.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외식업 창업수요시장 환경이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50개의 가맹점오픈을 성공시켰다. 동시에 한식문화를 이끌 유망기업으로 선정되어 중국, 말레이시아까지 진출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수제갈비 외식업프랜차이즈 성공 노하우를 들어본다.
Q: 대표님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성공노하우를 설명해주신다면?
요약하면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맞춘 것이 아닌 그분이 외식업창업에 어울리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창업하겠다는 분을 설득해서 다 창업시켜주면 실패율이 클 뿐만 아니라 회사의 Risk도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성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좋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창업을 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이 잘 할 수 있는지? 정말 어울리는지 또는 동업을 하는 분이 있다면 동업자하고도 잘 어울리는지도 세밀하게 질문하곤 합니다.
두 번째는 외식업 창업 업종이 다변화되면서 라이프사이클도 짧고, 창업 성공률도 낮다는 점을 보면서 기존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분들을 회생할 수 있는 컨셉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바로 업변(업종변경)이죠.
세 번째는 철저한 시장트렌드를 내다보는 안목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재래시장은 물론 음식거리를 다니며 맛을 보기도하고, 고객이 많은 식당과 방문률이 적은 식당들을 보면서 고객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컨셉이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어요. 사실 마케팅전략은 메뉴개발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창업은 폼이 아니라 전쟁터와 같거든요.
Q: 대표님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시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부모님 곁을 떠나서 자립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조그만 원룸 하나 얻어 자취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사실 직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했던 것은 군 제대 후인 23~24살 때 사촌형을 만나면서 부터였죠. 그때는 배우가 되겠다고 연예계 쪽에 푹 빠져 있었을 때 사촌형이 운영하는 학교 앞에 주점(홍대/수원대)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센세이션했죠. 카페 같은 주점이었는데 엄청나게 장사가 잘 됐어요. 그때부터 홍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 했죠. 그러다 형이 수원대 앞에 분점을 내면서 제게 운영을 맡겼었습니다. 그렇게 음식점에 빠져 산거죠. 그러다보니 공부는 등한시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외식업이 내 길이다!’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Q: 그동안 외식업에 몸담으면서 특별한 역경이 있었다면?
제일 힘든 시기는 35~37살 때였는데 그땐 브랜드 만드는 것마다 다 망했어요. 어느 날 TV에서 일본의 한 횟집이 실내 낚시터를 만들어 놓고 놀 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매장 안에 다 있는 컨셉을 보고는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그 후 경남으로 내려가 한 달을 준비한 후 ‘회 먹으러 바다로 가자’라는 컨셉의 ‘바다로’를 오픈했어요. 5억 정도 투자했는데 너무 앞섰던 것 같기도 하고, 조사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3년 동안 ‘바다로’ 만들고 다른 브랜드를 하나 더 만들었는데 연이어 실패의 쓴맛을 보았습니다.
Q: 그럼, 대표님의 성공스토리를 한번 들어 볼까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그렇게 실패를 해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외삼촌을 통해 창원에서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고 계신 박 회장님을 만나면서 재기의 기회가 되었어요. 당시 사모님께서 한정식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혜주 네가 가서 보고 조언 좀 해드려라” 그렇게 조언하러 가서보니 한정식이 어울리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고기 집으로 최적의 조건이라고 권해드렸죠. 그랬더니 “자네가 운영해보면 어떤가?”라는 거예요. 돈 한 푼 안 들였어요. 그래도 약속이니 보증금 5천만 원만 넣고, 월세는 상황 보면서 넣어 드리기로 하고 임대차 계약서도 안 쓰고 편안하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대박이 난 거에요. ‘맑은농장’이라는 브랜드로 직영점 3개를 만들고, 그동안 실패를 만회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Q: 수제갈비 브랜드로 1년 만에 50점을 돌파했다는데 핵심전략은?
사실 갈비는 사업계획서 상 해외진출이 목표였어요. 국내에서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분명히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봤고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일단 기반 구축,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운이 좋았는지 대부분 가맹점들 매출이 좋아 가맹점 상담이 많은 것 같아요.
핵심전략으로 ‘가맹점이 잘사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찾았어요. 저렴한 투자비, 신속한 매출극대화, 지속발전 가능한 메뉴개발 등이 성공요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특히 좋은 고기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258번의 연구 끝에 개발한 특제소스를 기반으로 한 가맹점 매출을 상승시키는 전략이 성공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외식업 사업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앞으로 R&D에 더욱 집중하여 국내 토종 외식업 브랜드로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등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목표는 가맹점들이 잘사는 거예요. 왜냐하면 FC사업이라는 것은 우선 가맹점이 잘 살아야 되잖아요. 그것이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원하는 삶이 있다면?
창업하는 분들이 다 잘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분들, 다는 못 챙기겠지만 일단 버킷리스트의 1단계는 300명과 함께 잘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담을 할 때면 꼭 수제갈비만 제안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맞는 것들을 제안할 때도 있어요. 시간 내서 찾아오시는 열정이 있는 분들은 피곤하더라도 직접 만나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 그런 분들도 300명 중에 1명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혜주 대표는 프랜차이즈협회 경남지역 대표강사로 활동해오면서 자기처럼 창업에 실패해 힘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그들에게 본보기와 희망이 되고자 ‘수제갈비’ FC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때문에 업종변경을 통해서 수제갈비로 갈아탄 가맹점들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갈고 닦은 외식업 20년 경력의 노하우와 프로세스로 창업을 처음하는 분이라도 본사의 시스템대로만 사업을 진행하면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혜주 대표는 외식창업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린다. 그의 버킷리스트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어 외식업 창업에 나서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주길 응원한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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