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병상에서 시작된 기적, 창원을 바꾼 의사의 꿈
2026.06.02 17:24:00

[더데일리뉴스] 세계적 명의가 서울이 아닌 창원을 선택한 이유는 화려한 조건이 아니라 한 의사의 신념이었다.
오는 3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하충식 이사장이 일궈낸 의료기관의 성장 과정과 그 배경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많은 사람은 성공한 병원 경영인의 현재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번 방송은 그보다 훨씬 이전의 시간을 따라간다.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 차별과 설움을 견디며 목표를 키워갔던 과정이 중심에 놓인다.
현재 하충식의 병원은 1008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원 건물을 처음 마주한 서장훈은 “도청 아니냐”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장예원도 “창원에 이렇게 큰 병원이 있는 줄 몰랐다”고 감탄한다. 거대한 규모는 물론 지역 의료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은 모습이 시선을 끈다.
그러나 하충식이 가장 자랑스럽게 소개한 인물은 건물이 아닌 사람이었다. 그는 “꼭 소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김명환 교수를 안내한다. 김명환 교수는 췌장·담도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김명환 교수의 합류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수도권 대형 병원들의 제안을 뒤로하고 창원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서장훈이 “보통 이렇게 유명한 분들은 서울에 계시지 않나. 어떻게 창원에 오게 되셨느냐”고 묻자 김명환 교수는 “정년퇴직 이후 수많은 병원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 현실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하다”며 “지역 의료를 키우겠다는 하충식 의장님의 목표에 깊이 공감해 창원행을 결정했다”고 밝힌다.
이 장면은 지방 의료가 직면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수 의료 인력과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하충식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원동력은 의사 생활 초창기의 경험이었다. 인턴과 레지던트 시절 겪은 차별과 설움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았다. 하지만 그는 좌절 대신 더 큰 목표를 선택했다.
하충식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다. 누구도 무시 못할 정도로 크고 좋은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한다. 이후 1994년 병원 안 4개 병상을 임대해 산부인과를 개원했고, 그 작은 시작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성장의 출발점이 됐다.
현재 그는 암 전문병원 건립까지 추진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설움이 지역 의료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하충식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순간과 성공 과정은 오는 3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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