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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끝에서 시작된 전쟁, 남궁민이 다시 칼 빼들었다

2026.05.27 19:06:00

사진=남궁민(935엔터테인먼트,앤케이엠필름), 김대명(UAA), 이상희(눈컴퍼니), 이설(935엔터테인먼트) © 이광수 기자
▲ 사진=남궁민(935엔터테인먼트,앤케이엠필름), 김대명(UAA), 이상희(눈컴퍼니), 이설(935엔터테인먼트) © 이광수 기자

[더데일리뉴스] 이혼 직전 무너진 관계가 한순간 납치 사건으로 변하며 모두가 의심의 대상이 된다.

오는 7월 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결혼의 파국에서 출발해 범죄와 추격으로 폭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보통 장르물은 사건이 먼저 터지고 관계가 따라온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반대다. 이미 금이 간 부부 관계가 먼저 놓여 있고 그 틈으로 납치 사건이 파고든다. 그래서 단순한 추적극이 아니라 감정의 붕괴까지 함께 따라가게 만든다.

중심에는 강태주가 있다. 남궁민이 연기하는 강태주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의사이자 병원 원장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던 인생은 아내 실종과 함께 무너진다. 쫓기는 동시에 누군가를 쫓아야 하는 이중 구조는 인물의 긴박함을 극대화한다.

남궁민에게 이번 작품은 익숙함보다 확장에 가깝다. 묵직한 감정 연기와 카리스마는 이미 입증됐지만 이번에는 더 거친 액션과 생존 본능까지 전면에 세운다. KBS 복귀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기대감이 커진다.

김대명의 변화는 더 낯설다. 그가 맡은 노만희는 주변에서 신뢰를 얻는 인물이지만 실상은 고세윤을 납치하는 충격적 빌런이다. 선한 얼굴이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설정이 캐릭터의 긴장감을 키운다.

고세윤은 이야기의 출발점이자 감정의 핵심이다. 이설은 단순한 구조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균열을 품은 인물을 맡아 사건의 정서적 무게를 책임진다. 납치라는 사건보다 왜 이들이 이런 지점에 도달했는지가 더 궁금해지는 구조다.

이상희가 맡은 김경애는 분위기를 흔드는 변수다. 예상 가능한 선악 구도 안에 들어가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친절함 속 불편한 기류는 장르물 팬들이 가장 반가워할 장치다.

결국 이 작품의 승부는 캐스팅 조합에 있다. 남궁민의 압박감, 김대명의 반전, 이설의 감정선, 이상희의 미스터리가 서로 맞물리며 새로운 K-장르물의 결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오는 7월 4일 밤 9시 20분 시청자들과 처음 만난다.

이광수 기자

inylee@thedail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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