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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지하 ‘세종이야기’, 오는 한글날 개관

2009.08.28 01:03:00

(서울=더데일리뉴스) 광화문 광장 지하에 세종대왕의 숭고한 민본사상, 한글의 창제 과정과 세계적 가치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세종 이야기’가 3.200㎡ 규모로 들어선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 동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옛 지하 보·차도(세종문화회관~KT사옥) 공간을 이용해 디지털매체와 아날로그 연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복합 연출공간으로 조성되며 오는 한글날인 10월9일 세종대왕 동상 제막과 함께 개관한다.

‘세종이야기’공간은 하단부와 30m의 지하터널을 새로 뚫어 동상과 연결됐으며 세종문화회관측·KT사옥 측 지하보도 입구와 동상 하단부에 설치될 입구 세 곳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기존 지하 보·차도 공간은 층고가 195~270cm에 불과해 다소 낮지만,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디자인 등을 통해 아늑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세종이야기’는 단순 보행통로에 머물렀던 공간을 되살려 전시공간으로 꾸몄다는 점,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성군의 역사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는 링컨을 알면 미국을 알 수 있듯이 세종대왕을 알면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세종이야기’를 상징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들러 품격 있는 우리의 역사문화를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 세계인이 찾는 서울의 가장 강렬한 매력 포인트로 브랜드화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세종이야기’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데스크엔 점자 안내를 포함한 종합 안내사인은 물론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국어로 지원되는 음성안내 시스템을 갖추는 등 외국인들 이용에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세종이야기’공간 전반을 짧은 시간 내에 방문자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다방면에 걸친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꾸몄다.

‘하드웨어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컨텐츠 구성과 디자인 등의 실무는 세종문화회관이 각계 자문 및 고증 위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했다.

세종이야기 자문위원으로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국립국어원 권재일 원장, 한글학회 김승곤 회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박종국 회장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실무 전문위원으로는 학계와 관련 협회, 공간기획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 세종대왕에 대한 모든 것을 최대한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일생과 업적을 스토리라인으로 정리한 ‘인간 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위대한 성군, 세종’, 그리고 기획전시존 등 6개의 전시 존과 이벤트마당, 영상관, 뮤지엄 샵 등 기타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인간 세종’ 존은 양녕대군·충녕대군과의 일화를 비롯한 세종대왕의 어린 시절 모습, 세자책봉과 즉위, 세종의 품성과 취미 등을 소개하며 세종의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또 이곳엔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세계사적 업적을 함께 배열, 대내외적 발전 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연대기 전시와 함께 세종대왕 관련 유물과 인물들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정보 검색존도 설치된다.

둘째 ‘민본사상’ 존엔 세종대왕의 어진(임금의 사진)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스토리텔링화해 복합영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따뜻한 통치와 백성과의 소통을 깨달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한글창제’ 존엔 한글 창제 과정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구성,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어천가등 당시 한글로 된 문헌유물을 제작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제작원리는 물론 과학성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이 공간은 관람객들이 디지털 시대 속 한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의 우수성을 높이 사는 국내외 석학들의 인터뷰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한글 공식문자 사용 등을 소개해 한글의 과학성과 실용성도 강조하기도 했다.

‘과학과 예술’ 존은 세종대왕 관련 문헌들을 복제해 보여줌은 물론 혼천의, 자격루 등의 발명품은 홀로그램으로 연출해 당시의 업적을 더욱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계획이다.

그리고 장영실, 박연 등 세종이 과학과 음악을 정비하기 위해 세웠던 신하들과의 일화를 소개해 시민들이 과학과 예술 코너를 한 층 더 호기심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 다소 알려지지 않은 음악과 군사정책에 대한 내용 역시 직접 체험 기회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세종대왕에 관한 전시스토리텔링 중 마지막 코너가 될 ‘위대한 성군 세종’에선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함께 위대한 유산 한글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한편 그 시대 문화유산을 음각화 된 모형으로 연출해 이미지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자로서 세종의 철학을 인재경영, 지식경영, 외교경영으로 분류해 조선의 발전을 위해 힘썼던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을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출입구 쪽 로비공간에는 세종이야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훈민정음 서문이 음각된 이미지월로 구성된다.

세종대왕에 관한 컨텐츠 전시가 끝나는 곳엔 ‘소통의 뜰’을 만들어 기획 전시 및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때때로 전문가의 강연과 시민들의 체험학습이 가능한 문화와 휴게공간으로도 조성된다.

그리고 각종 세종대왕 관련 영상이 상영되는 ‘세종영상관’을 별도로 만들고 휴게공간 계단쪽엔 세종대왕에 대한 문헌을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 조성해 관람을 마친 후에도 세종대왕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휴게 공간엔 한글관련 상설기획전, 세종실록 시민교실, 한글체험교실, 단체관람 도슨트 운영 등을 통해 세종대왕의 위대함과 우리 민족의 정신적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방향에 자리한 ‘새 빛, 서울’은 세종대왕의 고향으로서 ‘서울’을 조선시대 고지도를 통해 연출하는 한편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전시해 도시 발전과정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서울의 미래가 될 서울 디자인 비전을 프로젝터와 그래픽 패널을 통해 영상화해 시민들이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담을 수 있게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과 첨단기술이 잘 어우러져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글창제, 과학발전, 민본사상 등 위대한 세종대왕의 진면모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9일 개관이후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1일 12시간 무료 개방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점검으로 휴무.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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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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